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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겨울잠을 자지 않지만 봄이는 자신을 특별한 고양이라고 생각했다. 겨울이 다가오면 봄이는 큰 곰처럼 보금자리를 만들 것들을 여기저기 찾아다녔다. 과일 몇 개를 물어 오고 밀 이삭 몇 개를 밀…

고양이는 겨울잠을 자지 않지만 봄이는 자신을 특별한 고양이라고 생각했다. 겨울이 다가오면 봄이는 큰 곰처럼 보금자리를 만들 것들을 여기저기 찾아다녔다. 과일 몇 개를 물어 오고 밀 이삭 몇 개를 밀어다 놓은 다음, 사람들을 향해 야옹야옹 울며 그들의 처마 밑에 따뜻한 짚으로 만든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목이 마르면 봄이는 과일을 먹었고, 배고프면 이삭을 씹었다. 입이 심심하면 사람들을 향해 야옹야옹 울었고, 그러면 봄이의 짚 보금자리로 말린 생선이 배달되었다. 봄의 겨울은 매번 이렇게 느긋하게 지나갔다. 봄맞이 꽃술이 처음으로 혹독한 겨울 추위를 뚫고 피어나면, 그 향기는 가장 먼저 봄이의 코에 전해졌다. 야옹! 야옹! 봄이가 우렁찬 소리를 내면 사람들이 허허 웃음을 터뜨렸다. 봄이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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