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다가가자 태청루 쪽에서 환호성과 함께 활시위 튕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높은 곳에 올라 슬쩍 내려다보니 이게 웬일인가! 궁술장에는 정예병들이 활쏘기 훈련을 하고 있었고, 과녁 중심에는 깃 달린…
가까이 다가가자 태청루 쪽에서 환호성과 함께 활시위 튕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높은 곳에 올라 슬쩍 내려다보니 이게 웬일인가! 궁술장에는 정예병들이 활쏘기 훈련을 하고 있었고, 과녁 중심에는 깃 달린 화살들이 빽빽하게 꽂혀 있었다. 하나같이 실력이 예사롭지 않다.
알고 보니 이곳은 서책을 보관할 뿐만 아니라 황실의 연회 겸 활터이기도 했다. 생각해 보니 천자의 측근인 금군이라면 당연히 문무를 겸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들이 활 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손이 근질거렸다! 아쉽게도 오늘은 경비가 삼엄해 무덕사의 감찰관과 의례를 보는 내시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있어 잠입하기가 쉽지 않다. 일단 이곳을 기억해 뒀다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나도 여기서 화살도 몇 발 쏘아보고 연회상에 올라온 어주도 슬쩍 맛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