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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출발하기 전에 너한테 혼자 다니기가 심심하니까 같이 가자고 계속 졸랐잖아. 근데 너는 바쁘다는 핑계로 이리저리 빼며 안 따라오더라. 그래서 어떻게 됐게? 하늘도 안쓰러웠는지, 이번 길…

친구에게: 출발하기 전에 너한테 혼자 다니기가 심심하니까 같이 가자고 계속 졸랐잖아. 근데 너는 바쁘다는 핑계로 이리저리 빼며 안 따라오더라. 그래서 어떻게 됐게? 하늘도 안쓰러웠는지, 이번 길을 떠난 지 얼마 안 돼서 여행 짝 하나를 딱 붙여주더라! 청하에 $C$L$PN$C(이)라는 녀석이 있는데, 너 알아? 모른다고? 그럼 됐네, 나도 모르거든. 근데 내가 만난 짝이 그자 밑에서 일하는 이문연이야(왠지 어디서 들어본 이름 같기도 한데...). 근데 그건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건 내 짝의 팔자가 너무 기구하다는 거야! 그 집의 소당주가 그를 사람 취급도 안 하고, 날마다 해도 뜨기 전에 깨워서 일을 시킨대. 닭보다 일찍 일어나고 개보다 늦게 잔다지 뭐야. 이게 끝이 아니야. 한 달 품삯도 없을뿐더러, 일 못 하면 징벌의 방에 가두고 가죽 채찍으로 엉덩이까지 맞는대! 철철아, 너도 같은 소당주지만 $C$L$PN$C 녀석이랑 비교하면 천지 차이 아니냐! 아무튼 철철아, 내 친구가 지금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는데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당장 구해내고 싶지만, 그놈의 몸값 계약서가 아직 $C$L$PN$C 손에 있다고 하더라. 도망쳤다가 관아에 잡혀가서 매 맞아 죽어도 하소연할 데도 없는 거야. 여기까지 말했으면 내가 왜 이 서신을 썼는지 알겠지? 네가 평소에 말주변이 좋으니까, 가서 $C$L$PN$C 녀석이랑 담판 좀 지어줘. 내 친구 좀 자유롭게 풀어주라고 말이야! 돈은 원하는 대로 주겠다고 해! 이미 내 친구한테 십만 연운통보를 줬는데, 부족하면 이십만, 삼십만도 줄 수 있어. 만약 끝까지 안 놔주겠다고 버티면... 흥, 그때는 나도 예의고 뭐고, 힘으로 상대할 수밖에 없지! 방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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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출발하기 전에 너한테 혼자 다니기가 심심하니까 같이 가자고 계속 졸랐잖아. 근데 너는 바쁘다는 핑계로 이리저리 빼며 안 따라오더라. 그래서 어떻게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