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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딸 의명에게, 열다섯 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만약 내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면, 대장군과 함께 나선 이 전투에서 이미 패했을지도 모르겠다.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죽는 삶이니, 후회는 없다…

나의 딸 의명에게, 열다섯 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만약 내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면, 대장군과 함께 나선 이 전투에서 이미 패했을지도 모르겠다.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죽는 삶이니, 후회는 없다. 장군이 내게 준 붉은 술을 한 가닥 떼어 상자에 남겨 두었다. 훗날 네가 어려움에 처하거든, 이것을 들고 장군을 찾아가거라. 반드시 너를 도와줄 것이다. 떠나기 전, 나는 여나에게 네 생일에 이 우물가로 데려와 소원을 빌고, 이 선물을 전해달라 당부했다. 내가 준비한 선물이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구나. 여나... 아나는 지금 평안한가? 그녀는 이 사막에서 가장 아름답고 용감한 여자였다. 만약 바람과 모래가 내가 보낸 편지를 흩뜨려 놓았다면, 대신 전해주기를. 내가 한 줌 모래가 되어 흩어지더라도, 온 힘을 다해 그녀 곁으로 돌아가겠노라고. 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 내가 곁에 있다면, 오늘 밤 함께 별을 보러 가자꾸나. 만약 내가 곁에 없다면... 이 비녀를 꽂고 별을 바라보렴. 별들이 내 대신 널 지켜줄 수 있도록 말이야. 분명 잘 어울릴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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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딸 의명에게, 열다섯 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만약 내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면, 대장군과 함께 나선 이 전투에서 이미 패했을지도 모르겠다. 이곳에서 태어나…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