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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들어 머리가 새하얘졌고, 누운 채 창가에 걸린 달을 바라본다. 두구를 함께 끓인 물을 마시니, 차와 구분하지 말라. '음자'라는 단어는 당나라 때 처음 등장했다. 본래 약탕을 의미했으나, 송나…

병이 들어 머리가 새하얘졌고, 누운 채 창가에 걸린 달을 바라본다. 두구를 함께 끓인 물을 마시니, 차와 구분하지 말라. '음자'라는 단어는 당나라 때 처음 등장했다. 본래 약탕을 의미했으나, 송나라에 이르러 건강 음료로 변해 '숙수'라고도 불렸다. <사림광기>에는 '백두구 껍질을 깨끗이 골라 끓는 물에 넣고 잠시 밀봉한 후 사용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를 마시면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에 도움이 된다. 이청조는 노년에 건강이 약해져 항상 '두구 음료'를 차 대신 마셨으며, <백두구 숙수>라는 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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