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 달이 몇 번이나 차고 기울었는지 모른다. 속세의 시간은 마을보다 더 빠르게 흘렀다. 한때 착한 망서랑은 어느덧 자애로운 망서옹이 되었다. 그는 얼마나 많은 곳을 다녔는지, 몇 번이나 …
세월이 흘러, 달이 몇 번이나 차고 기울었는지 모른다. 속세의 시간은 마을보다 더 빠르게 흘렀다.
한때 착한 망서랑은 어느덧 자애로운 망서옹이 되었다.
그는 얼마나 많은 곳을 다녔는지, 몇 번이나 달을 건져 올렸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노래는 전설이 되었다. 하서의 모든 아이들이 이 노래를 흥얼거렸다. 달빛 반짝, 그물 펼쳐...
사람들은 달빛 밀 찐빵을 먹으면 가장 행복한 일이 떠오른다고 했다.
망서옹은 방긋 웃기만 할 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평화로운 삶이 사람들에게 가장 소박한 진리를 잊게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하지만 동요를 부르는 아이들은 굶주림의 고통을 겪어본 적이 없기에, 밀 찐빵에 마음을 기쁘게 하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고 믿고 싶어 하는 것이리라.
이것도, 나쁘지 않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