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덩이가 털 뭉치를 토한다. 첫 번째 털 뭉치가 목에 걸렸을 때, 옥덩이는 붉은 화장함에서 빠져나왔다. 소녀는 아직 얼굴을 가리고 있었고, 옥덩이는 몸을 구부려 첫 번째 흰 털 뭉치를 토해 냈다. …
옥덩이가 털 뭉치를 토한다.
첫 번째 털 뭉치가 목에 걸렸을 때, 옥덩이는 붉은 화장함에서 빠져나왔다. 소녀는 아직 얼굴을 가리고 있었고, 옥덩이는 몸을 구부려 첫 번째 흰 털 뭉치를 토해 냈다.
두 번째 털 뭉치는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소녀는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장막으로 옮겨졌다. 아직 숨은 쉬고 있었지만 짠맛이 날 뿐이었다. 옥덩이는 입가를 핥고 두 번째 흰 털 뭉치를 토해 냈다.
세 번째 털 뭉치에는 모래가 섞여 있었고, 네 번째에는 피가 묻었으며, 다섯 번째는 눈 속에 스며들었다... 옥덩이는 조심스레 흰 털 뭉치들을 하나하나 숨겼다.
녀석은 언젠가 봄바람이 누런 모래를 걷어내고 털 뭉치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장안의 버들솜처럼 흩날리면, 소녀는 웃어 줄까?
옥덩이는 고개를 숙여 발을 핥으며 또다시 털 뭉치를 토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