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성대를 누리던 과거, 진천 백성들은 조를 주재료로 진한 탁주를 즐겨 빚었다. 막 발효된 술은 엿처럼 되직했다. 장터와 제례가 열릴 때면 이 술이 빠지는 곳이 없었다. 백성들은 일을 마친 뒤 갈증…
태평성대를 누리던 과거, 진천 백성들은 조를 주재료로 진한 탁주를 즐겨 빚었다. 막 발효된 술은 엿처럼 되직했다. 장터와 제례가 열릴 때면 이 술이 빠지는 곳이 없었다. 백성들은 일을 마친 뒤 갈증을 풀 때마다 이 술을 들이켰고, 부잣집에서 잔치를 열 때는 반드시 이 술로 손님을 대접했다. 그 한 잔 속에는 진천 땅의 소박하고 후한 인심과 풍속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