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만든 술은 오랜 역사가 있다. 굴원의 <구가>에서도 '혜초를 찌고 난초를 깔아, 계수나무 술과 초향 술을 올린다'라 했고, 매승의 <칠발>에서도 '난초 향 술로 입을 씻는다'고 쓰여 있다. …
꽃으로 만든 술은 오랜 역사가 있다. 굴원의 <구가>에서도 '혜초를 찌고 난초를 깔아, 계수나무 술과 초향 술을 올린다'라 했고, 매승의 <칠발>에서도 '난초 향 술로 입을 씻는다'고 쓰여 있다. 백성과 풍류를 아는 선비들 모두 꽃을 넣어 술을 빚고 그 향기를 즐겼다. 귀문 시장의 '황천의 술'은 금등화의 꽃술과 황천수로 빚은 꽃술이다. 10여 년 전 한 취객이 귀문 시장에 들어가 강가에 핀 금등화의 화려한 모습에 마음이 움직여, 꽃술을 따고 황천수에 넣어 황천주를 빚었다고 한다. 그는 이 술을 마신 후 생애 가장 빛나는 순간과 강한 집념이 모두 눈앞에 되살아났다고 한다. 이 술을 사려고 상인들이 몰려들었단 소식에 귀문 시장 사람들은 매우 놀랐다. 설추는 황천수와 금등화에 독이 있다며 막으려 했으나, 의원 도산윤이 연구한 결과 두 독이 서로 상쇄되어 오히려 좋은 술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렇게 황천의 술은 귀문 시장에 남아 오늘날까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