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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연간, 상원 밤에 현종이 상양궁에서 화려한 등불을 산처럼 밝혔고, 비단과 장식이 천 그루 나무에 달려 궁전에서 궁문까지 빛이 낮처럼 환하였다. 이때 방사 엽법선이 곁을 지키며 아뢰었다. "오늘…

개원 연간, 상원 밤에 현종이 상양궁에서 화려한 등불을 산처럼 밝혔고, 비단과 장식이 천 그루 나무에 달려 궁전에서 궁문까지 빛이 낮처럼 환하였다. 이때 방사 엽법선이 곁을 지키며 아뢰었다. "오늘 밤 등불의 성대함은 천하에 도성만한 곳이 없지만, 량주는 조금 견줄 만합니다." 황제가 놀라며 말했다. '그대는 평소 량주를 다녔는가?' 엽법선이 답했다. '방금 그곳에서 돌아왔는데, 부름을 받자 곧 왔습니다.' 황제는 더욱 신기하게 여겨 말했다. '짐이 량주를 한번 유람하고 싶은데, 가능한가?' 엽법선은 황제에게 눈을 감고 숨을 고르라 청했고, 곧 옷깃 사이로 바람과 천둥이 몰아치는 듯했다. 잠시 후 발이 땅에 닿는 느낌이 들었고, 눈을 뜨니 과연 수천 개의 등불이 빛을 겨루고, 향기로운 먼지가 들판에 퍼졌으며, 붉은 누각이 낮처럼 이어지고, 맑은 밤이 봄처럼 밝았다. 량주의 절경이 술상 앞에 한 순간에 모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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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연간, 상원 밤에 현종이 상양궁에서 화려한 등불을 산처럼 밝혔고, 비단과 장식이 천 그루 나무에 달려 궁전에서 궁문까지 빛이 낮처럼 환하였다. 이때 방사 엽…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