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은 고개를 들어 달을 바라보았다. 달빛은 맑고 크며 허공에 걸려 있어,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웠다. 그는 붓을 들어 명작 <사색의 밤>을 남겼고, 그 글은 세월을 넘어 천고에 전해졌다. 그 …
시선은 고개를 들어 달을 바라보았다. 달빛은 맑고 크며 허공에 걸려 있어,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웠다. 그는 붓을 들어 명작 <사색의 밤>을 남겼고, 그 글은 세월을 넘어 천고에 전해졌다. 그 후 당나라가 기울어 나라가 무너지자, 보름달이 뜬 밤에 누군가 달 속에 <사색의 밤>을 읊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 슬픔은 차마 귀 기울이기 어려울 만큼 깊었고, 그 비통함은 오늘날의 사람들조차 공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사람들은 이를 '슬픈 당나라의 노래'라 부른다. 떠도는 이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 시선이 바라보았던 그 달을 다시 보게 되고, 사라진 당나라의 숨결 또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진실인지, 환상인지, 혹은 고향을 잃은 이의 꿈속 이야기인지는 끝내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