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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께, (저의 두 아우는 까막눈들이라 이 몸이 대신 붓을 들었소.) 새해가 코앞인데, 우리 삼 형제도 각자 새로운 일거리를 찾았나이다. 요즘 둘째 장호가 공부를 시작했는데, 조만간 저처럼 문화인이…

영웅께, (저의 두 아우는 까막눈들이라 이 몸이 대신 붓을 들었소.) 새해가 코앞인데, 우리 삼 형제도 각자 새로운 일거리를 찾았나이다. 요즘 둘째 장호가 공부를 시작했는데, 조만간 저처럼 문화인이 될 기세라 마음이 아주 흡족하오! 막내 장표 역시 성질부리지 않고 제법 듬직해졌으니 참으로 다행이지 뭐요. 저 또한 쌀을 헤아려 밥을 짓는 시도를 해보았으나 애석하게도 무쇠솥이 그 막중한 임무를 못 버티고 비명을 지르더니 박살이 나서 하늘로 승천해 버렸소! 이로써 저희 셋이 춘절을 위해 준비한 물자들이 쓸모가 없어졌구려. 아까운 마음에 서신과 함께 보내니, 영웅께서 크게 솜씨를 발휘해 보시오. 새해 화목하고 경사스러운 복이 가득하길 빌겠소. 용호표 삼형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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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께, (저의 두 아우는 까막눈들이라 이 몸이 대신 붓을 들었소.) 새해가 코앞인데, 우리 삼 형제도 각자 새로운 일거리를 찾았나이다. 요즘 둘째 장호가 공부를…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