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텍스트

*엉망진창인 노랫소리* 저기, 노인네! 맞아, 바로 당신. 장안으로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알아? 나 건방진 녀석 아니야, 내 이름은 안유리라고. 난 아버지를 찾으러 장안에 가는 거야. …

*엉망진창인 노랫소리* 저기, 노인네! 맞아, 바로 당신. 장안으로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알아? 나 건방진 녀석 아니야, 내 이름은 안유리라고. 난 아버지를 찾으러 장안에 가는 거야. 우리 아버지는... 시인이라고! 엄마가 그렇게 말했어. '장안대로는 하늘을 가로지르고, 푸른 소와 흰 말, 일곱 향기 나는 수레가 지나간다' 이거 알아? 그거 우리 아버지가 쓴 거라고! ...뭐가 웃겨, 이 늙은이가. 내가 보기엔 정말 잘 썼는데. ...아, 나 가족 찾으러 가는 거 아니야. 우리 엄마는 신분이나 집안 같은 건 신경 안 써, 다 쓸모없는 거라고 했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난 아버지한테 법술을 배우러 가는 거야. 그래, 아버지는 마술도 부리고 신통한 능력도 있어! 장안에서 호떡 가게를 열었대, 안씨 호떡, 들어봤어? 오래된 가게라고! 근데 왜 이렇게 질문이 많아, 이 늙은이... 혹시 인신매매범 아니겠지? 뭐? 당신도 신통한 능력이 있다고? 이런 모습으로 누굴 속이겠어, 난 평범한 아이가 아니야. 좋아, 좋아, 그럼 우리 약속하자. 내가 내 사연 다 말하면, 당신도 신통한 능력 보여줘야 해. 난 곡예단에서 도망쳐 나왔어. 하, 괜찮아, 곡예단이 뭐 대단한 곳도 아니고, 엄마도 자주 도망쳤었지. 근데 갈 데가 없으니까 며칠 있다가 다시 돌아오곤 했어. 나 올해 벌써 일곱 살이야, 이제 도망칠 수도 있어! 당신... 정말 신통한 능력이 있구나... 세상에... 스승님, 제자가 절 올릴게요! 스승님은 성이 뭐예요? 염? 염 스승님! 스승님, 제가 낙타 끌어드릴게요! 짐도 제가 들고... 음, 그럼 비파는 제가 메고 갈게요! 스승님, 비파도 연주할 줄 아세요? 노래도 부르세요? ...농두의 물결이... 장안으로 흘러가는 노래요? 아, 저 장안 안 갈래요, 스승님이 가르쳐 주시잖아요! 스승님, 스승님, 그 법술은 어디서 배우셨어요? ...신통한 책자? 그런 책도 있어요? ...그럼 저 말 안 할래요. 저 말 많은 편 아니에요. 음음. *엉망진창인 노랫소리* 요호! 하하 할아버지! 나 돌아왔어. 아, 나 스승님 뵈러 갔다 왔어. 삼 낭자의 병이 계속 낫질 않아서, 그냥 둘 수 없잖아. 우리 스승님이 그러는데... 그건 상사병이래. 정말 이상한 병이야...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어. 내가 몇 번이나 말했잖아, 내 스승님은 사기꾼 아니라고. 오히려 당신이 더 사기꾼 같아. 오늘도 사부님이 글자 가르쳐 주셨어, 내 신통 이름도 알려 주셨지, 유희신통이라고 한대. 음... "유희란 자유, 사자가 사슴 무리 속에서 자유롭고 두려움이 없듯, 그래서 유희라고 하지"... 웃지 마! 난 글자 많이 모른다고, 이 정도 외운 것도 대단한 거야! 됐다, 너 같은 속물과는 말이 안 통해. 가, 가, 귀찮게 하지 마. ...삼 낭자? 삼 낭자도 그래. 그 결혼식이니, 신분이니, 집안이니 하면서 죽고 못 사는 거, 정말 재미없어. 내 유희신통만큼 재미있는 게 없지!

댓글

—
*엉망진창인 노랫소리* 저기, 노인네! 맞아, 바로 당신. 장안으로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알아? 나 건방진 녀석 아니야, 내 이름은 안유리라고. 난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