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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산은 산세가 우뚝 솟아 천 길이나 되고, 세 봉우리가 다리가 긴 술잔처럼 보인다. 옛 기록에 따르면, 산속에는 취수라는 짐승이 살았는데, 모습은 돼지 같고 뿔은 소와 같으며, 울음소리는 아기 울…

현준산은 산세가 우뚝 솟아 천 길이나 되고, 세 봉우리가 다리가 긴 술잔처럼 보인다. 옛 기록에 따르면, 산속에는 취수라는 짐승이 살았는데, 모습은 돼지 같고 뿔은 소와 같으며, 울음소리는 아기 울음 같고, 먹으면 술에 취한다고 했다. 하지만 한무제가 서역을 개척한 뒤, 포도와 목초가 산기슭에 널리 심어지면서 그 취수는 자취를 감추고, 달과 마주한 빈 술잔만 남게 되었다. 산 아래 노인은 이렇게 노래한다. '현준산은 곡식을 담지 않고, 구름과 빛만 담네. 하서의 달을 다 마시고, 기련의 서리로 토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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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산은 산세가 우뚝 솟아 천 길이나 되고, 세 봉우리가 다리가 긴 술잔처럼 보인다. 옛 기록에 따르면, 산속에는 취수라는 짐승이 살았는데, 모습은 돼지 같고 뿔…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