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4년 가을, 감옥에 밤마다 울부짖는 이가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그 소리를 들어보니, 장안의 소리와는 달랐다. 그 사람에게 물으니, 그는 농우 출신으로 원래 관직에 있었고, 현천 역참에 주둔했…
원화 4년 가을, 감옥에 밤마다 울부짖는 이가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그 소리를 들어보니, 장안의 소리와는 달랐다. 그 사람에게 물으니, 그는 농우 출신으로 원래 관직에 있었고, 현천 역참에 주둔했다고 한다. 변방의 오랑캐가 침입하여 교통이 끊겼고, 친구들과 이별한 뒤 홀로 장안으로 향했단다. 도중에 오랑캐에게 붙잡혀 차림새와 말투를 바꾸었다.증표도 모두 잃고, 수십 년 동안 털과 피를 먹으며 살아남았다. 어느 날 기회를 틈타, 푸른 무덤의 차가운 풀에 몸을 숨기고, 황하의 얇은 얼음을 건너, 밤에만 움직이면서 당나라 땅에 들어왔다. 변방 군대는 그를 오랑캐로 여기고 붙잡았다. 수차례 해명하였으나 소용이 없었고, 결국 강남의 습한 땅으로 유배를 선고받았다. 말을 마치고 슬퍼하더니, 술을 내어 몸을 따뜻하게 하게 하였다. 나는 어릴 적 변방에서 자라, 변방 장수가 군대를 거느리고 싸우지 않으며, 허위로 공을 청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후, 분노가 치밀어 친구들과 함께 <포로>라는 시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