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 운 좋게도 묵문에 들어와 뛰어난 인재와 함께 학문을 닦게 되었으나, 매일 자신을 세 번 살펴야 할 것이다.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켰는가?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켰는가? 약속 시간을 제대로 …
청아, 운 좋게도 묵문에 들어와 뛰어난 인재와 함께 학문을 닦게 되었으나, 매일 자신을 세 번 살펴야 할 것이다.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켰는가?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켰는가?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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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월 십칠 일, 실수로 만사 사형을 묵수정에서 오후 내내 가을 바람을 쐬게 만들어 버렸다.
사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 불림 사람들이 대검을 휘두르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소란을 피우는 자를 만났다... 그저 겁 좀 주려고 했을 뿐인데 진기가 검을 타고 흘러가면서 놈들을 멀찍이 날려 버렸다. 그자들을 의관까지 데려다줘야 했다. 하아, 이 일을 사형이 알면 분명 비웃으시겠지. 사과 선물이라도 준비해야겠다. 지난번에 사형에게 가져다드린 고대 수리에 관한 서책을 어디에 뒀더라? 아, 맞다. 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산적들과 싸우다가 실수로 두 동강 내버렸지. 간신히 다시 붙이긴 했는데... 하아 사형에게 사과하기 전에 사본이라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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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월 이 일, 스승님과 도에 대해 토론을 벌이던 중에 스승님께서 지치셔서 그런지 갑자스럽게 곤히 잠이 드셨다. 주무신다고 해서 도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스승님의 서고에 들어가 깨어나실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때, 하늘에는 별들이 가득했다... 계칩 사형과의 저녁 식사 약속을 깜빡하는 바람에 며칠 동안 방 안에만 틀어 막혀 반성의 의미로 이 손수건을 완성했다. 위에 수놓은 새가 볼수록 물에 빠진 뚱뚱한 오리처럼 보이는데... 계칩 사형은 개의치 않겠지만... 난... 아무래도 좀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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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월 이십삼 일, 큰일이다! 정신이 나갔나 보다. 스승님과의 낚시 약속을 깜빡하다니!
하지만 스승님께서도 자주 조시니까 시간을 깜빡하지 않으셨을지도 모른다. 안되지, 안돼! 스승님을 기만하는 짓이다! 앗, 맞아! 스승님께 대나무 비녀를 깎아 드리는 건 어떨까? 다른 건 몰라도 검은 꽤 잘 다루니까.
대나무 비녀라면 스승님께서 머리를 묶기도 좋으실 거야. 그리되면 졸다가 하품해도 머리카락 때문에 간지러워서 깨시는 일은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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