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이 지천으로 깔리고 갈대 싹이 고개를 내밀면, 민물 복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온다. 민물 복어는 '전어'라 불리며 강과 같은 민물에 서식한다. 몸이 둥글고 뭉툭하며 꼬리로 갈수록 점차 가늘어진다.…
쑥이 지천으로 깔리고 갈대 싹이 고개를 내밀면, 민물 복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온다.
민물 복어는 '전어'라 불리며 강과 같은 민물에 서식한다. 몸이 둥글고 뭉툭하며 꼬리로 갈수록 점차 가늘어진다. 진한 시대부터 민물 복어는 '먹으면 죽을 수 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맹독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맛이 뛰어나고 육질이 희고 부드러워 생선 중의 진미로 손꼽히기 때문에, 고위 문인이나 선비들조차 그 맛에 매료되어 목숨을 걸고라도 먹으려 했을 정도였다. 민물 복어는 음력 2월 초에 가장 살이 오르며, 3월이 지나면 독성이 점차 강해지기 때문에 초봄이 민물 복어를 먹기에 가장 적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