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스님은 어려서 절에 들어가 불법을 배웠다. 6살 때 불경을 읽다가 의문이 들었다. "불경이 있는데, 어째서 세상은 부처를 보지 못할까?" 크게 노한 스승님은 스님에게 벌을 내렸…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스님은 어려서 절에 들어가 불법을 배웠다. 6살 때 불경을 읽다가 의문이 들었다. "불경이 있는데, 어째서 세상은 부처를 보지 못할까?" 크게 노한 스승님은 스님에게 벌을 내렸다. 한 달쯤 지난 뒤, 스님은 생각할수록 이해가 되지 않았고, 더 많은 의문이 생겼다. "부처가 있다면, 정말 신통할까?", "부처가 쓴 불법은 정말 사람을 해탈하게 할까?", "스승님이 말씀대로 도를 닦으면 정말 번뇌가 사라질까?" 스님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진리는 점점 더 명확해졌다. 스님은 불법의 진리를 구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질문하지 않으면 어찌 진리를 알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하고 물어야 불법의 진정한 심오함을 깨달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편협함에 갇히게 된다. 그래서 스님은 삼천 가지의 질문을 정리하여 불가 제자에게 보여주었다. 이를 보고 깨달음을 얻는 자는 스님의 기쁨이자 무림의 복이 되는 것이고, 스님과 함께 무림을 제도할 수 있다. 이는 스님이 애써 기록한 것을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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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에는 구름이 있고 천 개의 세계가 있다. 천 개의 '소세계'가 모여 하나의 '소천세계'를 이루고, 천 개의 '소천세계'가 모여 하나의 '중천세계'를 이룬다. 천 개의 '중천세계'가 모여 하나의 '대천세계'를 이르는데, 이를 '삼천대천세계'라고 부른다. 여기서 '삼천'은 숫자가 아니라 움직임과 탄생을 의미한다. 스님의 삼천 가지 질문도 삼천대천세계처럼 천 개의 소문이 모여 하나의 소천문이 되고, 천 개의 소천문이 모여 하나의 중천문이 된 것이며, 천 개의 중천문이 모여 하나의 대천문이 된 것이다. 그리하여 '성불삼천문'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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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불, 금강불괴불, 보광불, 용존왕불, 정진군불, 정진희불, 보화불, 보월광불, 현무우불, 보월불, 무구불, 이구불, 용시불, 청정불, 청정시불, 바류나불, 수천불, 견덕불, 전단공덕불, 무량국광불, 광덕불, 무우덕불, 나라연불, 공덕화불, 연화광유희신통불, 재공덕불, 덕념불, 선명칭공덕여래, 홍염당왕여래, 선유보공덕여래, 투전승여래, 선유보여래, 주잡장엄공덕여래, 보화유보여래, 보연화선주사라수왕여래, 정광불, 광원불, 월광불, 전단광불, 선산왕불, 수미천관불, 수미등요불, 월색불, 정념불, 이구불, 무착불, 용천불, 야광불, 안명정불, 부동지불, 유리묘화불, 유리금색불, 금장불, 염광불, 염근불, 지동불, 월상불, 일음불, 해탈화불, 장엄광명불, 해각신통불, 수광불, 대향불, 이진구불, 사염의불, 보염불, 묘정불, 용립불, 공덕지혜불, 폐일월광불, 일월유리광불, 무상유리광불, 최상수불, 보리화불, 월명불, 일광불, 화색왕불, 수월광불, 제치명불, 도개행불, 정신불, 선숙불, 위신불, 법혜불, 난음불, 사자음불, 용음불, 처세불. 이렇게 88불이 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스님은 어째서 87불이나 89불이 아닌 88불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길한 숫자라서 그런 걸까? 이것이 첫 번째 대천문이다.
<장아함경>은 왜 장<아함경>이라 부르는가? '장'<아함경>이 있다면 '단'<아함경>도 있어야 하지 않나? 또 '장단'<아함경>도 있어야 하지 않나? <대비주>는 왜 '대'<비주>라고 할까? '대'<비주>가 있다면 '소'<비주>도 있어야 하지 않나? 또 크지도 작지도 않은 <보통 비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팔길상', '육길상', '팔보살', '육보살'이 있는데, 대체 여섯일까, 여덟일까? 아니면 '사길상', '사보살' 혹은 그 이상도 있는 걸까? 불경 속의 각 경, 율, 론은 대체 누가 이름을 지었으며, 또 누가 해석했을까? 이름을 짓는 것에 근거가 있었고, 해석은 정확무오한가? 스님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것이 두 번째 대천문이다.
소승불교는 얼마나 작고, 대승불교는 얼마나 큰가? 크고 작은 불교가 있다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승불교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소승불교가 먼저이고 대승불교가 나중인데, 왜 먼저인 불교가 작은 것인가? 대승불교는 정말 소승불교보다 더 뛰어날까? 무림이 평등하다면 불가도 그래야 하는데, 어째서 크고 작음이나 높고 낮음을 따질까? 불가 내에 상좌부, 대중부, 십팔부, 이십부, 공종, 유종, 화엄종, 법상종, 율종, 선종, 밀종 등 수없이 많은 종파가 있는데, 누가 정통인가? 스님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것이 세 번째 대천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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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대문 외에도 스님은 중천문, 소천문, 소문 등 수많은 의문이 있었다. 삶은 유한하지만 질문은 끝이 없다. 스님은 수행 중에 생겨나는 여러 의문을 따로 기록해 놓았다. 여기 아직 남은 공간이 있기에 몇 가지를 적어 함께 생각하고 깨달아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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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는 인생의 여덟 가지 괴로움으로 태어남, 늙음, 병듦, 죽음,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미워하는 이와의 만남, 구하지 못함, 오온의 성쇠가 있다고 한다. 태어나서 늙지 않았는데 죽어 버린 사람은 어떠한가?
태어나서 아프지 않았는데 죽어 버린 사람은 어떠한가?
태어나지 않고 죽은 사람은 또 어떠한가?
아끼는 사람이 없는 이는 어떻게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는가?
미워하는 사람이 없는 이는 어떻게 미워하는 이와 만나는가?
모든 걸 가진 자가 뭘 구하지 못하겠는가?
지식 없이 어리석게 태어났지만 신체가 건강한 자는 어찌 오온의 성쇠를 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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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에는 사제가 있지만, 누군가는 삼제원융을 말한다. 그럼 다른 하나의 진리는 어찌하나?
삼제에 속하는 진리는 무엇이며, 속하지 않는 것은 또 무엇인가?
아무거나 선택하고 빼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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